- 교과부, 내년 정부 예산 220억원 반영

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광주과학관(조감도)이 내년 7월 동시에 착공된다. 공사는 과학관 건축과 전시시설 공간조성으로 나뉘어 내년 상반기쯤 최저가낙찰제로 분리 발주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종합과학관 건립을 추진, 현재 현상공모방식을 통해 설계업체 선정을 끝마친 상태다.

선정된 업체는 현재 과학관 설계안을 마련 중이며, 늦어도 올 연말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전시ㆍ건축 기본설계를 완료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내년 정부 예산안에 과학관 건립비용 220억원(대구 150억원, 광주 70억원)을 반영, 내년 7월부터 명품과학관 건립을 본격화 한다는 복안이다.

나머지 공사금액은 2010년과 2011년 2년에 걸쳐 지원키로 기획재정부와 이미 협의를 끝냈다.

공사발주는 최저가낙찰제로 진행하며 대구과학관의 경우 ▶과학관 건립비용 662억원 ▶전시시설 공간조성 265억원 ▶광주과학관은 ▶과학관 건립비용 420억원 ▶전시시설 공간조성 250억원으로 짜여졌다.

현재 대구과학관은 ㈜시공테크와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각각 전시기본설계안과 건축설계안을 마련 중이며, 광주과학관의 경우 ㈜미래세움과 ㈜원도시건축사무소에서 설계안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과학관은 인간과 산업, 자연의 조화를 주제로 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일원) 내 11만7356㎡ 부지에 연건축면적 2만3471㎡ 규모로 1187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또 광주과학관은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광주시 북구 오룡동 일원) 소재 9만8248㎡ 부지에 연건축면적 1만7190㎡ 규모로 총 887억원을 투자해 건축한다.

이들 건축물들은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중수도시스템 등 친환경 공법을 채택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학관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교육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의 과학문화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일건설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