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 환경플랜트 깊은 관심
 
◇자료사진

- SR·성지건설 등 잇따라 진출

턴키ㆍ대안시장에 건설업체들의 신규 진입이 줄을 잇고 있다. TEC건설은 최근 지난 2007년 말 대한전선그룹이 명지건설을 인수해 TEC건설로 사명을 바꾼 후 처음으로 턴키방식인 송도국제도시 3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에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등록했다.

TEC건설은 특히 과거 명지건설이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턴키공사 수주경쟁에 나섰던 데 반해 이번엔 환경플랜트를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작년 7월 산업환경설비업을 등록했다.

TEC건설 업무담당 관계자는 “장래 수요가 많은 환경플랜트 공사에 영업력을 집중키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며 “송도국제도시 3공구 자동집하시설을 시작으로 턴키방식의 환경플랜트 수주경쟁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3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공사와 같은 날 PQ 등록이 마감된 문산권 종합복지센터 건립공사엔 화산건설이 참가했다.

화산건설은 지난 2003년 건설업을 등록해 건설업 진출 5년 차로 턴키공사 수주경쟁에 나선 것은 창사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공공사가 많이 발주되고 있으나, 중견 및 중소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물량은 과거보다 되레 줄었다”며 “턴키공사 수주경쟁에 나서지 않으면 일감을 확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달 초 PQ 등록이 마감된 광덕로 테마광장 조성공사엔 SR건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SR건설은 지난 2007년 5월 창업해 2년도 채 안된 회사이나, 단기간 최저가제와 적격심사제 공사에서 상당한 실적을 확보하고, 턴키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SR건설은 새만금 방수제 등 대형 토목공사엔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가해 지분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있는 중규모 공사는 대표사로 수주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말 용역업체인 한석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턴키공사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건설과 엔지니어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건설도 작년 초 안방 주인이 바뀐 이후 턴키공사 수주에 적극적이다. 대표사로 원주종합체육관 건립공사 수주경쟁에 나섰고, 공동수급체 구성원으로 남해고속도로 냉정~부산간 5공구 수주경쟁을 치른 데 이어 삼성건설과 함께 인천도시철도 2호선 213공구의 수주를 넘보고 있다.


매일건설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