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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공, 올 6조원대 고속도로 공사 발주
  글쓴이 : 비손지오텍     날짜 : 08-04-26 09:36     조회 : 3472    
올해 담양~성산간 '88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무려 6조원대에 이르는 공사가 발주된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들의 물량 확보에 따른 불꽃튀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올해 발주 예정된 총 6개 노선 42개 공구의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공사 가운데 88선 담양~성산간 확장공사가 착수에 앞서 인허가를 마치고 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개 공구로 분할된 88선 담양~성산간 확장공사가 가장 먼저 발주될 노선으로 유력하다.

도공은 최근 인허가를 추진하면서 병행한 보완설계도 마쳐 조만간 조달청 등과 총사업비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공은 보완설계를 통해 올 들어 급등한 자재가격을 비롯한 인건비, 중기사용료 등을 수정해 공구별 공사비가 종전보다 3~5％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공 관계자는 “보완설계에서 공사비가 증액돼 조달청 및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를 다시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미 지난해 실시설계에 대한 총사업비협의를 마친 관계로 보완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는 금방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다음달 중에는 올 들어 첫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발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8선 담양~성산간 확장공사는 모두 14개 공구로 나뉘어 있으며 4·5·6·12공구 등 4개 공구는 대안방식, 10공구는 턴키방식, 나머지 9개 공구는 최저가제가 적용되며 보완설계 전의 공사비가 총 2조239억원에 이른다.

도공은 또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발주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타당성 재검증, 환경영향평가, 도로구역결정고시 등의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은 노선에 대해서도 보완설계가 끝나는 대로 총사업비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해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중부선 음성~호법간 확장공사, 춘천~양양선 동홍천~양양간 신설공사 등도 조만간 총사업비 협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남해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는 환경영향평가협의와 도로구역결정고시가 진행 중이고 중부선 음성~호법간 확장공사와 경부선 영동~옥천간 확장공사는 타당성 재검증이, 춘천~양양선 동홍천~양양간 신설공사는 환경영향평가협의가 각각 진행 중이다.

도공은 그러나 동해선 주문진~속초간 신설공사 2개 공구(4·5공구)의 경우 환경영향평가협의에서 나온 요구사항인 5공구 설계의 일부를 터널로 변경해야 하는 관계로 보완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공이 올해 발주예정인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금액으로 총 6조원대에 달하고, 더욱이 42개 공구 가운데 12개 공구가 턴키·대안공사이고 나머지 공구들도 대형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