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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대운하 ‘민자추진’ 공식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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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비손지오텍
날짜 : 08-05-03 08:54
조회 : 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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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청와대의 민자 추진 방침 재확인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나, 정치권 반발이 거세 대운하로 추진으로 인한 심각한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대운하 자체를 민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공식 방침"이라며 "각 단계마다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대운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은 당.정.청 이곳 저곳에서 서로 다른 얘기가 나오는 등 혼선이 빚어지자 교통정리를 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청와대 한 관계자는 최근 언론을 통해 "대운하 추진은 무기한 보류되는 것"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민간 제안서가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수질개선과 치수 문제로 접근하면 특별법 없이도 운하 추진이 가능하다"고 편법 추진 가능성을 밝혔으나,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일관되게 대운하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대운하를 두고 당.정.청에서 혼선이 빚어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선 대운하 반대여론과 함께 제대로 되겠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민자방식으로 대운하 추진 입장을 거듭 재확인하면서 대운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통합민주당 등 야당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권의 찬반 논란 확산은 일단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당장 "명분도 실리도 없는 무모한 도박이자 국토 대투기"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도 "국가 대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는 대역사를 온갖 속임수와 말 바꾸기를 동원해 강행하려는 정부를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짱을 놨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대운하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부쩍 높이고 있다.
대운하는 한나라당내에서도 절반 이상의 당선자들이 반대하고 있어, 청와대의 추진 입장이 확고하면 확고할 수록 정치권과 국론을 분열시키는 핵폭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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